암환자 수술후 성기능 관련 상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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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수술후 성기능 관련 상담 필수
  • 박현
  • 승인 2010.09.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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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인크로씨 박사, 세계성의학회서 "암과 섹스" 통해 발표
암환자에 있어서도 수술후 성기능과 관련된 상담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암환자에서 성기능은 그동안 깊이 있게 다루어 지지 못했으나 암치료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생존기간이 증가되고 삶의 질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오늘)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성의학회 한국 학술대회에서 네덜란드 루카 인크로씨 박사는 "암환자의 성기능 문제를 접할 때 의료진이 환자에 대해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카 박사는 "사회, 문화, 종교, 성경험 및 파트너와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암발생 부위에 대한 의학적, 해부학적 지식과 함께 암과 암 치료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환자 부부는 암에 대한 불안, 우울, 건강상태에 대한 분노,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암의 수술전에 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성기능 문제에 대한 비뇨기과의사, 심리학자, 정신과의사와의 자세한 상담이 필수적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성성기능과 가장 관계가 깊은 비뇨기종양은 전립선암과 고환암인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약 3분마다 진단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년에 25만명에서 발생하고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전립선적출술의 경우 신경보존술의 여부에 따라 40-100%까지 발기부전이 발생가능하고 방사선치료는 7-89%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사정장애(2-56%) △사정통(3-11%) △성욕감소(8-53%)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암 치료후 생기는 발기부전의 치료는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며 약 48-67%에서 효과를 보인다.

성기능 치료후 약 6주까지는 회복율이 높아지는데 만약 경구용 약제로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는 음경해면체자가주사요법, 진공흡입기, 음경보형물 삽입술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고환암 환자에서는 고환절제술 후 약 1-25%의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고환의 상실에 따른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조고환삽입술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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