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로저 딕슨(Roger Dixon)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느린 걸음 또는 균형유지장애 ▲스스로 건강이 나쁘다는 생각 등 3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딕슨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 41명(55-81세)과 건강한 사람 458명(53-9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 스스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무슨 다른 병이 있지 않더라도 그러한 생각 자체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가지가 실제로 인지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3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된다면 인지장애가 현재 존재하거나 앞으로 곧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딕슨 박사는 말했다.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2형당뇨병 환자는 노인성치매 또는 다른 형태의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 9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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