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 의료 개선과 국민의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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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의료 개선과 국민의식 전환 필요
  • 윤종원
  • 승인 2010.09.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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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회장,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최고위과정 특강
“건보재정의 한계와 적정진료라는 미명하에 진료수가를 비합리적으로 책정해 기형적 의료공급체계를 발생시키는 의료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식의 전환도 요구된다”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은 지난 6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 응급의료최고위과정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회장은 의료산업이 가지고 있는 지식기반 및 노동집약적 산업의 특성상 고용 창출 가능성이 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

의료산업화가 해외환자 유입, 의료플랜트의 수출, BT, IT, NT, HT산업에의 파급효과 등을 구체화시키고 산업화의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에게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

성 회장은 “정부가 의료산업의 발전이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때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이나 의료의 보장성도 높일 수 있음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가수준의 재평가 △국민의료수요에 부응하는 급여범위 설정 △급여혜택의 충실화 △건강보험재정 운영의 효율화 제고 △경쟁원리 도입 등 다각적인 정책접근 필요 등이 고려돼야 한다.

정부의 의식변화와 함께 국민의 의식 전환을 위한 설득을 재차 강조한 성 회장은 지나친 형평 논리에서 벗어나 건강의 형평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의료가 경제재라는 점을 인정하는 이원적 접근이 필요하며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를 더 이상 의료기관의 양보와 이해에만 의존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최고위정책과정은 응급의료정책을 이해하고 추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월에 개설, 운영중이다.

강의 참가자는 보건복지부 및 응급의료 관련 공무원과 의학전문기자, 관련 의료진 등 약 5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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