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전염병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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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발열성 전염병 예방 당부
  • 최관식
  • 승인 2010.09.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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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수량 증가 및 기후변화 영향으로 증가 가능성 예의주시
정부 당국은 가을철 발열성 전염병 발생 시기를 맞아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매년 주로 9∼11월 사이에 발생한며 국민이 벌초, 야유회, 등산, 밤 줍기, 텃밭 가꾸기 및 논밭과 과수작물 추수 등 각종 야외 활동 시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하고,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쯔쯔가무시증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예방관리사업’을 수행하는 보건소 담당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9월 8일 대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발열성전염병이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최근 강수량 증가 및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전파되는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9∼11월에 집중되고 2006년 6천480명, 2007년 6천22명, 2008년 6천57명, 2009년 4천995명이 발생했다.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매개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2006년 119명, 2007년 208명, 2008년 100명, 2009년 62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에 노출 시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최근 계속되는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침수지역에서 벼 세우기 작업 등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2006년 422명, 2007년 450명, 2008년 375명, 2009년 334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감염된 설치류(등줄쥐, 집쥐)의 타액, 소변, 분변이 공기 중 건조돼 비말형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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