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 치료 관련 기기 엄격히 관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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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P 치료 관련 기기 엄격히 관리돼야
  • 박현
  • 승인 2010.09.0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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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받지 못한 제품 유통으로 소비자들 피해 우려돼
지난 8월27일 KBS1 TV의 소비자 고발 ‘자가혈 치료술, 나이를 거스를 수 있나?’가 방영된 이후 무분별하게 유통되던 PRP 관련 기기시장이 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 고발 ‘자가혈 치료술, 나이를 거스를 수 있을까?’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개원가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받았던 기구가 정식으로 검증을 받은 제품이었는지를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부과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치료받았던 기기가 미 FDA 및 KFDA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기기였는지를 확인하려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한다.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을 들어 PRP시술로 쓰이는 의료기기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김 모 씨는 4개월 전 한 피부성형외과에서 PRP(자가혈 주사요법 : Platelet Rich Plasma)시술 후, 시술부위에 뾰루지와 염증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부작용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PRP치료술을 받았지만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제보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가혈 주사치료법으로 불리는 PRP는 제대로 된 기기를 사용해 정확한 치료를 시행할 경우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문이 수 백 편에 달한다.

지난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하버드대 주최로 열린 PRP 심포지엄에 참석한 척추 및 관절전문 KS병원 김석준 병원장은 "미국에서의 PRP 시술은 검증된 기기를 이용해 냉정하고 엄격하게 시행되어 확실한 효과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와 미식축구선수 하인즈 워드가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가 관련 시장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신고사항만을 지킨 제품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었다.

이번에 방영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PRP 관련 기기들은 대부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의약청은 신고제품과 허가제품으로 기준을 정해 허가를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의약청의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증’을 보면 미국 하비스트社의 스마트 PReP만이 2010년 4월7일자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마트 PReP’의 사용목적은 자가혈 채취 후 원심분리해 혈소판 혈장만을 추출해 농축혈소판혈장을 이식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소비자 고발’은 통증완화 및 화상이나 상처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PRP시술과 다양한 시술을 묶어 가격까지 절반으로 깎아 소비자를 유혹하는 PRP시술현장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PRP시술과 다른 시술을 복합해 시술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시술로 이어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방영을 계기로 관계 당국은 관련 기기의 철저한 단속을 통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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