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대학병원의 메이 그리피스(May Griffith) 박사는 재조합 콜라겐(recombinant collagen)을 이용해 만든 생합성 각막을 손상된 각막을 제거한 자리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각막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콜라겐은 각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섬유성 단백질이다.
그리피스 박사는 각막이 손상된 환자 10명에게 이 생합성 각막을 이식하고 2년 동안 지켜본 결과 9명에게서 세포와 신경이 다시 자라 생합성 각막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각막이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이 새 각막은 정상적인 각막과 같은 기능을 발휘하고 모양도 같았으며 감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눈물도 흘렸다.
생합성 각막이 이식된 환자 중 6명은 시력도 크게 개선되었다. 각막이식 후 처럼 이들에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한 결과 각막이식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력이 회복되었다.
각막이란 눈의 정면을 덮고 있는 볼록하고 투명한 막으로 광선을 굴절시켜 망막에 초점을 맺게 하는 창문의 역할과 함께 안구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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