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효과 억제해도 지구온난화 심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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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효과 억제해도 지구온난화 심화돼
  • 윤종원
  • 승인 2005.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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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 배출을 억제해도 지구의 온난화는 계속되고 기상 이변도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립대기연구소(NCAR)의 제럴드 밀박사 연구팀은 16일 네이처지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해수면 상승이 계속되고 가뭄과 열파, 폭풍등 기상 이변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온실효과 가스의 축적을 안정화시켜도 기후는 계속 더워질 것이며 그에 비례해서 해수면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기후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방출량,공해,현재 기온과 그 변화 속도,화산 분출,태양열 복사변화,오존층 이동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시켜 슈퍼 컴퓨터로도 계산에 수개월씩 걸리는 복잡한 두개의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1세기 기상에 관해 이산화탄소 및 다른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이 2000년 수준에서 안정된다고 가정하고 2100년까지의 기상 현상을 예측했다.

이 결과 섭씨 0.5도의 기온 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돼 20세기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정도의 기후 변화가 다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밀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같은 기후 변화는 빙산이 녹는 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해수면 상승과 극단적인 기후 등을 예상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20세기에 해수면이 9㎝ 상승했으나 21세기에는 9-88㎝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그린란드가 완전히 녹을 경우 해수면은 7m 높아지고 남극 서부 빙하가 녹을 경우 5m 상승해 미국 플로리다주와 방글라데시등은 모두 해수면 아래로 잠기게 된다.

NCAR의 톰 위글리박사는 이와 별도로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단순한 기후 변동 모델을 적용했으나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그는 이 연구에서 해수면 상승을 멈출 수 있도록 온실효과 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모든 가스 배출이 당장 중지된다해도 100년마다 해수면이 10㎝씩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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