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장기 및 시신기증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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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장기 및 시신기증 의사 밝혀
  • 윤종원
  • 승인 2010.05.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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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대전에 거주하는 가족 3대가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에 장기 및 시신기증 의사를 밝혀 화제다.

26일 병원에 따르면 이날 병원 장례식장에서 어머니(79)의 장례식을 치른 송병진(52.서구 도마동)씨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어머니의 안구와 시신을 각각 충남대병원 안은행과 충남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이와 함께 송씨와 송씨의 아내, 두 아들도 사후에 안구와 시신을 충남대병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

송씨는 "어머니께서 평소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안타까워 하셨고, 시력이 좋은 것을 오히려 미안해하며 사후 안구 기증의사를 밝히셨다."라며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에 도움을 주고, 의학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기 위해 시신 기증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송씨는 이어 "기독교 신자로서 희생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어머니의 뜻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아들들도 곧 기증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장기를 기증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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