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신종플루 급여비 1천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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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신종플루 급여비 1천600억원
  • 윤종원
  • 승인 2010.04.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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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지난해 12월만 646억원으로 최고치 기록
지난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렸던 5개월간 건강보험 급여비가 1천6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지급된 신종플루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관련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1천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7억원, 11월 155억원, 12월 646억원에 이어 올해 1월 578억원, 2월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월간 인플루엔자 급여비는 지난해 7월 3억원, 8월 3억원, 9월 6억원 보다 수십에서 최대 수백배까지 늘어난 수치이다.

통상 의료기관이 급여비를 신청한 지 2~3개월 뒤 급여비가 지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플루엔자 급여비는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 7~11월 신청된 급여비로 볼 수 있다.

또 지난해 1~12월 인플루엔자 급여비는 총 880억원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전인 2008년 인플루엔자 급여비 79억원 보다 10배 증가했다.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반감기(급성 상기도염) 급여비는 5천12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0억원 가량 늘어났는데 이 증가분도 신종플루에 따른 간접 급여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신종플루로 인한 직간접 급여비 증가분을 약 2천200억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정관리실 재정관리부 관계자는 "통상 인플루엔자 급여비가 월간 3~4억원 수준에 불과한데 지난해 신종플루 확산으로 급여비 지출이 컸다"며 "이는 보장성 강화와 함께 건강보험 재정에 주요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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