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경제학" 번역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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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경제학" 번역서 발간
  • 김명원
  • 승인 2005.03.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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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보건경제학이 학문의 영역으로 소개된 지 20년 가까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정책수립시 경제학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매우 부족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외국의 상황이나 이론이 매우 왜곡 적용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2000년 의료대란 이후 보건의료 문제가 국가의 주요 이슈로 등장한 바, 제한된 자원의 배분에 관한 원칙을 다루는 경제학적 개념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명할 만한 전문서적이 극히 드물어 이론적 근거가 매우 희박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경제학적 지식을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합리화를 꾀하고자, 보건의료경제학의 바이블로 이용되고 있는 "The Economics of Health and Health Care(저자 : Sherman Folland 외 3인)" 번역서 "보건의료경제학"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1990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현재 전세계 250여 대학 대학원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보건정책 및 경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박윤형 교수(순천향의대)와 정우진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가 공동 번역한 "보건의료경제학"은 6개 주제의 총 24장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학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문제를 보건의료분야에 적용하여 경제학적 도구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 분야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에서의 특징적인 비영리기관, 보건의료 인력수급문제, 병원과 장기요양, 제약 산업 등 보건의료현안에 대하여 깊이 다루었으며, managed care, medicaid, medicare 등 미국 보건의료의 현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분석, 비판하고 있다. 또한 경제학적 이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례를 통해 기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따라서 이 책은 보건의료경제학 분야에서의 주요 개념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자국내 보건의료시스템에 경제학적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방대한 문헌 소개를 통해 최근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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