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환자 의료기관상담서비스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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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환자 의료기관상담서비스 전국 확대
  • 최관식
  • 승인 2010.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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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접근서비스 기존의 32%에서 60% 이상으로 확대 기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HIV감염인과 AIDS환자들에게 투약 및 건강관리, 생활상담, 복지지원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수도권 위주로 일부 시행해 온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3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지원키로 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HIV감염인과 AIDS환자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지원·관리돼 왔으나 일선 보건소의 전문성 부족과 사회의 편견 및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인과 환자들에게 보다 긴밀한 1:1 접근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5년부터 일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추진해 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아오던 전국의 모든 감염인 및 환자 중 약 32% 정도가 의료기관상담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받아왔으며, 이번의 사업 확대로 올해부터는 약 60% 이상의 감염인 및 환자가 의료기관상담서비스 추가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상담서비스는 HIV감염인 및 AIDS환자에 대한 치료순응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불안‧우울을 감소시키는 등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가져오며 수시 성상담 및 교육으로 감염전파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민간 및 국‧공립 종합 의료기관에서도 입원 및 요양이 어려웠던 정신과 질환자나 중증환자의 요양 서비스를 위해 기존 호스피스 병상(15병상) 외에 장기요양 및 정신과 병상을 신규 확보해(15병상) 감염인의 보호‧치료 능력을 제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HIV감염인과 AIDS환자의 복지증진 및 자활지원을 위해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2009년 62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감염인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2009년 1천128명)하고, 감염인 지원센터 운영, 간병지원 서비스 및 재가복지 서비스(2009년 154가정) 등을 제공하는 한편 감염인들의 자조모임을 돕기 위한 쉼터와 다양한 일자리 마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2009년 12월말 기준, 확인된 국내 누적 HIV감염인은 총 6천888명이며 그중 1천217명이 사망해 현재 5천671명이 생존해 있다. 남성이 6천314명(91.7%), 여성이 574명(8.3%)으로 성비는 11:1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5천580명 중 이성 간 성접촉은 3천364명(60%), 동성 간 성접촉은 2천216명(4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이후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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