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연례평가 간소화 연구 실패에 책임 안묻기로
보건복지가족부는 정부 지원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연례 평가를 간소화하고 연구가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복지부는 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보건의료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R&D 관리를 간소화하고 연구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R&D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우선 매년 정례적인 연차평가는 간소화하고 우수 연구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연구비를 받으려 새로운 이슈에 편승하는 것을 막고 안정적으로 심도있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종료 과제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게 적용, 연구자의 책임의식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유로 가설을 검증하거나 의도한 효과를 입증치 못해 연구가 실패로 돌아가면 `성실실패"로 인정,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유도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앞으로 연구자가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우수한 연구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성과 활용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호영 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R&D 사업규모는 작지만 효과는 매우 크다"며 "연구자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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