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발전, 세계의 숲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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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발전, 세계의 숲 위협
  • 윤종원
  • 승인 2005.03.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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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빠른 경제 발전으로 인한 목재 수요 급증이 전 세계의 삼림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국제 환경 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8일 최신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중국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들로부터 목재와 펄프를 수입하는 주요 수입국으로 변했으며, 불법으로 채벌되거나 교역되는 목재들이 향하는 주요 행선지 중 한 곳으로 현재 바뀌었다고 WWF는 밝혔다.

WWF는 "중국 목재시장, 교역, 환경"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에 목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과도한 벌목, 삼림 보호, 불법 채벌과 같은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국인 1인당 목재 평균 사용량이 미국인보다 17배나 적지만 중국의 엄청난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의 목재 수입이 지난 10년간 극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발전에 목적을 둔 건설과 지역개발 계획들이 중국의 목재 소비를 늘리고 있으나, 1998년 양쯔장(揚子江) 대홍수 후 실시된 중국 정부의 숲 보존 계획들은 목재 생산을 크게 감소시켜 중국의 해외 목재 수입이 급증하고 세계의 삼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WF는 말했다.

중국의 숲과 조림지들은 2010년까지 중국의 산업 목재 총수요의 절반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WWF는 밝혔다.

WWF는 중국의 숲 보존 노력은 좋은 출발이지만, 양쯔강 대홍수 후 실시된 채벌금지가 세계 다른 지역들의 삼림지역의 상실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숲을 잘 관리하는 새로운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WF는 중국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으로 ▲목재 생산과 사용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목재의 낭비를 줄이기 위한 각종 장려책을 마련하며 ▲벌목금지 삼림에서 환경 친화적 목재를 생산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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