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주비행 위한 안전지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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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주비행 위한 안전지대 조성
  • 윤종원
  • 승인 2005.03.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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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지구 주변 방사선을 제거해 안전한 우주 여행 길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번개가 지구 주위를 둘러싸는 두 개의 방사선벨트 사이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우주선과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로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8년에 미국의 우주선은 지구 주위를 둘러싸는 두 개의 방사선벨트를 발견했다. 그 이후 과학자들은 지구의 방사선벨트가 왜 하나가 아닌 두 개이며, 두 개 사이에 공간 지대가 형성되는지 궁금증을 품어왔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는 열쇠가 바로 번개라고 NASA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과학자인 짐 그린은 "번개가 두 방사선벨트 사이에 길을 내 안전지대를 만든다. 이 안전지대를 이용해 NASA는 우주선들을 궤도로 발사하고,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벨트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버금가는 고단위 방사선으로 우주선에 탑승한 비행사를 강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태양의 분출, 은하계 내부와 다른 행성의 폭발 등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끊임없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다. 방사선 분출량에 따라 때로는 지구 방사선벨트 사이 안전지대가 막힐 수도 있고, 넓게 뚫릴 수도 있다.

NASA 이미지(IMAGE) 위성의 관측 결과 비방사선 안전지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은 번개가 치는 횟수에 달려 있으며, 이는 연중 시기별로 달라진다고 그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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