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센터 강화ㆍ진료의뢰협력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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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센터 강화ㆍ진료의뢰협력에 역점
  • 김완배
  • 승인 2005.03.0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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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용산병원 민병국 원장 밝혀
‘살아서 움직이는 병원이 돼야 합니다’. 최근 제9대 중앙대 용산병원장에 취임한 민병국 교수(신경외과)는 병원장을 맡자마자 교수회의와 교직원회의에서 첫마디로 이같이 강조했다.

중앙대의료원의 오랜 숙원이었던 흑석동병원을 개원하면서 일고있는 개혁과 변화의 바람에 적응하기 위해선 살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유기체가 돼야 한다는 민 원장의 생각에서다.

중앙대의료원은 7일부터 교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인사적체를 풀어 역피라미드 형태로 경직돼 있는 병원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준비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병원장이란 중책을 보직받아 파출소, 소방서 등 주료 관내기관을 찾아다니며 병원알리기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민 원장은 진료 특성화와 응급센터 강화에서 활로를 뚫고 있다. 진료를 특성화하는 문제의 경우 각 진료과와 토론과정을 거쳐 방향을 잡을 생각이다. 흑석동병원과 똑같은 판을 벌리면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민 원장은 응급센터의 경우 장소를 키우는 것보다는 기능을 보완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때문에 민 원장은 응급의학 전문의를 늘리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진료의뢰협력도 민 원장이 병원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중 하나로 계산하고 있다. 중앙대동문에서부터 지역주민, 지역내 협력 병·의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움직이지 않던 조직이 움직이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철도청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해온 낙후된 병원 시설을 일시에 개선할 수 없는 상황에선 교직원들의 친절된 모습 같은데서 변화를 찾아야할 것이란 민 원장의 생각이다.

‘다가서는 서비스’, ‘마음 가득한 정성을’. 광고에서 나오는 카피문구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민 원장은 용산병원을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방안을 찾느라 고민이 많은 것같이 보였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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