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원생이 이식편대숙주병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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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생이 이식편대숙주병 치료법 개발
  • 김명원
  • 승인 2005.03.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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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학술지 "Blood" 에 게재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이 만성 이식숙주편대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화제다.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면역·의생물학과 박사과정 김주양(여·27) 씨가 악성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때 발생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병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했다.

김씨의 이 치료법에 대한 논문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미국혈액학회(ASH)가 발간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Blood" 2005년 3월 1일판에 실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 씨는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을 유도할 때 T세포의 공동자극분자 중 하나인 "4-1BB" 분자에 단클론항체를 주사하면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고, 이미 유도된 질병에 이 항체를 주사해도 질병이 치료됨을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그리고 항-4-1BB 단클론항체에 의한 만성 이식편대숙주병 치료기작이 이 항체가 병인성 공여자의 CD4+ T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규명했다.

김 씨의 지도교수인 권병석 교수는 "이 원리를 환자에게 적용하면 만성 이식편대숙주병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T세포 공동자극분자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외에도 여러 다른 질병에 관한 연구를 해 인류의 질병퇴치에 일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은 악성 혈액암 환자 혹은 면역결핍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골수이식이 할 때 이식된 골수 속의 성숙한 T 림프구가 수용자의 동종 이형 항원에 반응함으로써 생기는 질병이다.

이식편대숙주병은 골수이식을 어렵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일반적으로 강력한 면역억제 치료를 요하며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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