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삼성서울병원 15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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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삼성서울병원 15년 발자취
  • 박해성
  • 승인 2009.1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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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이후 15년 국내 의료계 패러다임 선도
▲ 삼성서울병원 사료전시회 모습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본관과 암센터를 잇는 연결통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전시물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며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삼성서울병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들이다.

11월 9일, 개원 15주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이 개원기념일에 맞춰 과거 병원 설립 전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는 사료를 전시하며 병원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함께 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첫 번째로 마련한 것이다.

15년이라는 시간에 급속히 성장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사료전시회를 통해 일원동이 논밭이던 시절에서의 병원 착공식, 상량식 과정과 최근 건립한 암센터와 삼성암연구소의 오픈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비롯해 영상의학과, 간호본부, 건강의학센터,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의공과 등 특정 부서의 변천사와 삼성서울병원의 국제교류, 출판물, 동호회, 사회공헌, CS 활동, 수상 내역 등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개원 15주년 기념 사료전시회를 주관한 임효근 진료부원장은 “이번 사료전시회는 삼성서울병원의 지난 15년간의 발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병원 직원들에게 자긍심과 애사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대내적인 취지를 가지고 있다”며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열린 사료전시회의 의의를 표명한다.

▲ 15년전 병원 건설 장면
사료전시회에서 볼 수 있듯 삼성서울병원의 15년은 수많은 진화를 거듭한 시간이었다. 국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바꾸고, 첨단화·디지털화를 통해 한국 의료문화를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4년 개원 이후 15년간 △환자중심의 문화 정착 △특성화센터 중심의 선진적 의료시스템 도입 △첨단화와 디지털화 선도 △협력병원제 활성화 △진료 질 업그레이드 등을 선도한 삼성서울병원의 노력으로 국내 의료계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것.

삼성서울병원의 선도로 시작된 이러한 변화는 국내 의료계에 폭넓게 전파되며 현재 국내 거의 모든 병원에서 도입,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문화가 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오픈한 삼성암센터(센터장 심영목) 역시 ‘암’이라는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1년만에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환자수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국내 암치료의 메카로 부상했다.

치료, 연구, 교육 등을 포괄하는 ‘포괄적 암치료 시스템(Comprehensive Cancer Center)’을 갖추며 △원스톱 서비스 △질환별 협진시스템 구축 △첨단시설과 암치료 전문 건물설계 △국내 첫 암교육센터를 통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시도, 이제는 아시아 내의 Top 클래스로 성장했다.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박사 영입한 삼성암연구소 또한 향후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삼성암센터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암환자들이 믿고 찾는 전문병원인 ‘아시아 암치료 허브 병원’를 목표로 암센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협력을 통해 새롭게 확장 오픈한 심장혈관센터(공동 센터장 이영탁·오재건)는 최첨단 CT와 MRI, 심장초음파 등을 통한 새로운 이미징 방식의 심장검사법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적용해 심장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예방의학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건강의학센터(센터장 최윤호)를 해외 유명인사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서비스와 검사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 삼성의료원의 현재모습
이제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건강의학센터 등 3대 센터를 선택,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의료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비전 2015+’를 수립,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양적, 질적 의료 인프라 구축에 포커스를 맞춰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중심 허브 병원’과 ‘글로벌 톱클래스 병원’을 목표로 정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세계 유수의 병원들이 해외환자 유치를 선점한 상태에서 해외에서 인지도가 약한 후발주자로서 세계적 병원들과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최한용 원장은 “94년 개원 이후 15년간 삼성서울병원이 한국 의료계 전체 의료문화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삼성암센터 오픈과 심장혈관이미징센터 확장 오픈, 삼성암연구소 개소 외에 종합발전계획과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반드시 ‘아시아 중심 허브 병원’과 ‘글로벌 톱 클래스 병원’을 달성할 것”이라 향후 목표를 자신 있게 밝힌다.

이제 세계인들에게 ‘삼성서울병원’하면 가장 핵심적인 질환을 다루는 암과 심장, 건강의학센터가 떠오르는 날이 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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