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가톨릭대학 의무부총장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재정립해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천명훈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체 학생에게 전액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는 등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천 의무부총장은 우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액장학금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금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조성에는 장학기금 이외에도 연구기금, 대학발전기금 등도 포함한다.
가톨릭의료인으로서 의료계를 선도하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복합학위과정을 신설하는 등 교육프로그램 보강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를 담당할 인재양성을 책임지는 교수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 계발 프로그램 운영 △교수 지원체계 확립 △공정한 평가를 통해 보상하는 합리적인 교수평가제 △의과학연구원의 선진 종합연구소로 발전 등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가톨릭의대는 이미 신임교수공모제 및 주임교수공모제를 도입해 우수 교수인력 확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가톨릭의대는 실제로 시뮬레이션센터에 15억을 투입하는 등 하드웨어 부분은 완벽하게 보강했으며 교육과정 등 소프트웨어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전통과 문화를 수립하고 수호하는 것은 기본 의무”라고 강조한 천 의무부총장은 가톨릭 의료역사박물과 교육관, 명예의 전당 등을 건립해 학생들에게 명예롭고 존경받는 롤 모델 의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문 가운데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는 의사와 임상에서 훌륭한 업적을 세운 교수들을 롤 모델로 삼을 예정이다.
의료원과 대학과의 관계에 대해선 “대학과 의료원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소통이 원활하도록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천 의무부총장은 “최고의 대학은 학생, 학부모, 동문의 충성도가 높은 대학인만큼 이들이 대학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6년간 의대학장을 경험해 대학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천 의무부총장은 앞으로 최고의 대학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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