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열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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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열린병원
  • 박현
  • 승인 2009.09.18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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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병원장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병원"을 모토로 하고 있는 새빛안과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수련병원 심사를 마쳤으며 개원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박규홍 병원장을 만나 개원 15주년을 맞이한 감회와 병원의 특성 및 증축계획 등과 앞으로의 병원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도록 한다.

▲개원 15주년을 맞은 감회가 궁금하다

=1994년 의원에서 2005년 병원으로 성장하는 등 외적인 성장에 감사하는 것도 있지만 새빛의 지향점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가 깊어지고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 더 의미 있고 기쁘다.

특히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금년엔 수련병원 신임평가를 받았는데 커다란 도전(각 전문분야의 진료 및 수술, 논문 포함)이면서 동시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한다는 것’에 있어서도 판에 박힌 배꼽인사를 넘어 사랑의 ‘향기’를 전한다는 것에 대한 진정성(그 의미)을 이해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바람직한 새빛문화가 자리잡아가는 것 같다.

▲새빛안과병원의 이념 실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병원의 발전을 위한 것과 이념실천이 혼재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새빛안과병원의 이념은 지난 15년 간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안과병원의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인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눈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위드유(With You) 행사를 시행해왔으나 2008년부터는 행사 차원을 넘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사회복지실을 신설해, 정신지체 장애자들에 대한 정기봉사(해냄 공동체, 벧엘의 집)와 조손가정 돌보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지향하는 것 또한 이념실현의 한 축이 되는데 매월 지역 안과의사들을 초대해 새빛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10월10일엔 녹내장 심포지엄을 할 예정이다.

▲새빛학술심포지엄은 어떤 주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

=이번 새빛학술심포지엄은 개원 1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안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 아카데믹한 주제보다는 실제 임상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주제를 선정해 지역 안과의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그래서 ‘녹내장 진단 및 치료에서 환자의 순응도’를 주제로 이 분야의 권위자인 고대 구로병원의 김용연 교수와 연대 세브란스병원 김찬윤 교수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심포지엄 강연에 앞서 현 대한안과학회 회장이며 녹내장의 권위자인 새빛안과병원 백남호 원장의 ‘녹내장질환의 환자순응도’에 대한 기조강연이 계획돼 있다.

백남호 원장의 녹내장 및 백내장 분야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는 새빛안과병원 뿐 아니라 지역안과 수준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달 수련병원 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청 이유가 궁금하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새빛의 핵심이념에 충실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수련병원 신임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수련병원이 갖추고 있어야 하는 여러 가지 기준과 규정들을 점검하고 준비하면서 평가를 위한 이벤트성 준비라는 생각보다 실제로 의료의 수준을 높이고 그런 체제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들었다.

예를 들어 학회발표와 논문 작성, 감염관리와 QI 등은 끊임없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수련병원이 되고 그 기준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안과병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오는 10월 말이면 수련병원에 대한 결과가 발표된다. 신임평가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으며 평가 이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또 다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증축에 대한 계획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기와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현재 병원 증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수련병원과 관련해 구조적으로 조정할 부분도 있지만 분야별 전문진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여유 있는 공간확보가 필요하다.


내년 2월 경에 증축공사를 시작해서 6월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며 공사 후엔 총 8층 규모가 될 것이다.

2층엔 각막 및 굴절, 콘텍트렌즈실이 들어서고 3층은 망막과 녹내장 그리고 6층에 소아안과 및 사시가 들어서게 되며 8층엔 의사들의 연구실과 수련의들을 위한 시설이 추가된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의료진들은 연구공간이 늘어나면서 환자치료와 함께 ‘연구하는 병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새빛안과병원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새빛안과병원이 오늘에 이른 데에는 개인의 역량이나 의지 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새빛의 지향점은 언제나 새빛의 ‘핵심이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아카데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삶의 현장인 ‘이 세상 안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참고로 새빛 핵심가치는 "정직성과 열린병원을 지향하며 정당한 이윤을 추구하고 고객의 존재에 감사하면서 내가 속한 이 세상에 공헌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100년 뒤에도 생존하는 ‘Built to Last’ 새빛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재의 새빛을 돌아보고 핵심이념의 지향점을 바라보면서 살아 움직이는 새빛문화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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