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외과전문의 스티븐 메이어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2월24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우병 치료에 쓰이는 재조합활성화인자 VII을 출혈성 뇌졸중 발생 4시간 안에 투여하면 뇌손상을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생존율을 40%정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이어 박사는 2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총 380명의 출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재조합활성화인자 VII가 3가지로 단위를 달리해 투여된 303명은 49-55%, 투여되지 않은 96명은 3분의 2가 사망하거나 심한 마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개월 후 사망률은 재조합활성화인자가 투여된 그룹은 18%로 대조군의 29%보다 현저히 낮았다.
메이어 박사는 그러나 재조합활성화인자를 투여할 경우 심장마비나 또 다른 형태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약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동맥이 파열해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크게 분류되며 허혈성 뇌졸중이 전체의 약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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