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염병관리 예산 삭감 제출
상태바
복지부, 전염병관리 예산 삭감 제출
  • 박해성
  • 승인 2009.09.03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부담금 제외하면 올해 예산의 50%도 안돼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가족부가 내년도 전염병관리 예산을 축소해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전염병관리 예산은 국제부담금을 제외하면 올해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가 기재부에 제출한 2010년 전염병관리 예산요구안은 올해 102억6천300만원에 비해 24.5% 삭감된 77억4천900만원. 이 중 전염병관리 국제부담금 30억원을 빼면 실제 국내 투입 예산안은 47억4천900만원으로 올해 실제 투입예산 90억2천3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복지부의 예산요구안은 5월초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제출된 것으로 9월 이후 급속한 확산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예산안을 축소·제출함에 따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혜숙 의원은 “신종 전염병관련 내년도 예산의 삭감 방침을 기획재정부는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대폭 증액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의 시정이 없을 경우 국민을 위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예산을 반드시 증액시킬 것”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