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강원지역 대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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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강원지역 대학 비상
  • 윤종원
  • 승인 2009.09.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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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대학생들이 잇따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숙사 내 확진 환자가 발생해 임시휴업에 들어간 춘천교육대학교 관계자는 2일 "의심환자 2명 중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오늘 오후 회의를 통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학과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영동대학교 역시 이들이 소속된 반의 학생 5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취했으며 발열증세를 호소한 다른 1명의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릉영동대 관계자는 "발병한 학생들이 아직 병원 등으로 실습을 나가지 않았고 방학 중 해외여행을 한 사실도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릉영동대는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꾸렸으며 매일 학생들이 강의실에 입실할 때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기숙사에서도 발열체크를 하는 등 전교생을 상대로 신종플루 확산 예방에 나섰다.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한 한림성심대학교 조리학과 학생 150여명도 이번 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아직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대학들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관계자는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 2명은 확진 환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만약을 대비해 주변 학생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개강한 강릉원주대학교는 정문에 열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출입구 12곳에 간이측정소를 마련하고 오전 8시10분에서 오후 6시까지 학교로 진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는 등 비상이 걸려 오는 4일까지 1차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면서 "사태의 추이에 따라 체온측정 연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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