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계장 파리도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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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계장 파리도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 윤종원
  • 승인 2005.02.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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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재전염 증거 없어
일본의 한 양계농장에서 잡힌 파리 중 일부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파리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 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한 전문가가 23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조류독감 관련 회의에 참석 중인 세계동물보건기구의 바이러스 전문가 데완 시바르티는 이날 "파리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사람과 다른 동물에게 전염되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특별히 위험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지난해 2월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교토(京都)부의 한 양계농장에서 채취한 파리에게서 처음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파리를 통해 사람과 조류로 전염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아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H5N1으로 지난해 2월 교토부 단바초(円波町)에 있는 아사다 노산사(社)의 후나이(船井) 양계농장의 조류들에게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다.

연구소는 지난 해 3월 농장에서 반경 2.2㎞이내의 지역 6군데서 잡은 200여 마리의 파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연구소는 파리들이 농장 가금류의 배설물을 먹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이 양계농장의 전 직원 1명도 조류독감에 걸린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그동안 파리 외에도 고양이나 표범 등 다른 종에 감염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전세계 보건 관리들은 H5N1가 치명적인 변종으로 바뀌어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될 것을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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