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 황반변성 질환자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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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황반변성 질환자 희망의 빛”
  • 윤종원
  • 승인 2009.08.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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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안과병원 오재윤 부원장
희귀난치성 질환에 포함 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가 오는 8월1일부터 보험 급여 적용돼 한 쪽 눈에 5회까지 환자 부담이 약 1/10로 경감된다.

보험약가 만 해도 114만원에 달하는 루센티스를 매달 1회씩 3달 이상 부담해야 했던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새빛안과병원 망막전문의 오재윤 부원장을 통해 루센티스 보험급여 확정의 의미와 황반변성의 예방법 등을 들어봤다.

-루센티스 보험 급여 확정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큰 의미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 동안 루센티스의 비용이 약값을 포함한 처치 비용까지 따진다면 200만원을 훌쩍 넘겨왔다. 그러나 앞으로 기존 처치비의 1/10인 20만원 선에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게 돼 환자를 비롯한 환자 가족들의 근심이 많이 줄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반변성은 어떤 질환인가

황반변성은 안구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망막에 위치한 황반을 파괴하는 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과 시력 감퇴도 느끼지 못하지만 발병 후 수개월에서 2~3년 사이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흔히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고령화가 촉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녹내장과 당뇨병성 망막증 보다 더 잠재 위험성이 큰 실명질환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법에는 루센티스 밖에 없는지

황반변성 치료를 위해 예전에는 레이저 요법이나 광역학 요법이 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루센티스가 개발된 이후 레이저나 광역학 요법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그 이유는 레이저 요법의 경우 확실히 치료는 되지만 시력이 저하되고, 광역학 요법의 경우는 시력은 보전 되지만 치료보다는 질환의 억제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루센티스의 경우는 치료 후 80%에서 현상유지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전체 환자의 15%에서 시력 호전 효과도 함께 도출해내 그 효용성 차원에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효과적인 자가진단법이 있는지

황반변성도 암을 비롯한 다른 중증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치료시 질환의 치료 예후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의 조기발견 요령은 ‘황반변성 자가진단 암슬러 격자판’을 활용해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검진할 수 있다. 그러나 황반변성의 경우 자가 진단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정밀진단에 버금갈 정도의 진단효과를 실제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의 주된 원인과 예방법이 궁금하다

황반변성의 주된 원인은 바로 ‘노화’다. 따라서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들 영양소를 음식으로 보충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타민 C, D, E 등의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자외선을 막아 주는 선글라스의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으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물론 안과 정기 검진을 최소한 6개월에 한번씩은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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