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꽃 피운 행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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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서 꽃 피운 행운목
  • 윤종원
  • 승인 2005.02.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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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최근 순천향대 천안병원(원장 정희연)의 암 병동인 별관 3층 병동에서 자라고 있는 행운목이 꽃을 피워,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마음의 큰 위안이 되고 있다.

행운목의 개화 사실은 지난 2월 중순, 병동 미화원이 발견, 병동 간호사실에 전하면서 병원 내에 알려지게 되었다.

흔한 관상수임에도 행운목의 개화는 낯선 광경이라 병원 내 환자들에게 큰 볼거리로 급속히 회자되고 있으며, 행운목이 꽃을 피우면 커다란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어 이를 지켜보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다.

카메라 폰을 이용하여 행운목 꽃을 담아낸, 환자 보호자인 김00씨(천안시 쌍용동)는 “행운목의 꽃은 처음 본다”며, “예쁘지는 않지만 주변에 행운과 쾌유를 위한 기운을 전해 주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열대지방에 자생하는 관엽식물인 행운목(Dracaena fragrans)은 국내에는 원목으로 수입돼 화원에서 일정기간 키운 후 관상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대중적인 관상수.

열대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행운목의 꽃을 구경하기가 힘들며, 꽃은 줄기 끝에서 피며, 산방상의 꽃 이삭이 달리고, 꽃잎이 6개인 작은 크림색 꽃이 군생한다. 향기가 매우 진하며, 밤에 은은한 향기를 발해 "야화"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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