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위상 확고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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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위상 확고히 할 것”
  • 박해성
  • 승인 2009.07.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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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세브란스병원장
크게 드러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이철 원장은 지난 30일 기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철 원장은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취임하며 많은 것을 해낼 것이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3가지 사항만큼은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 다짐했다”며 “일년이 조금 지난 이 시점에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첫 번째가 ‘기다리지 않는 병원’. 이는 대형병원의 가장 큰 문제점인 외래·수술·입원·검사·응급실 등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현재 외래·수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진료협력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 병·의원과의 원활한 협력에 힘쓰고 있다”며 “전담간호사를 두고 12시 이전 퇴원하는 조기퇴원 제도를 정착해 평균 재원일수를 7일로 줄였다. 이에 환자들이 오후 2시 이전에 입원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또한 “재원일수 단축은 검사 인력과 시설을 확충해 입원 전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시행해 이뤄진 것”이며 “응급실에는 3년차 이상의 인력으로 배치해 응급상황에 필요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 응급실의 회전을 빠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감염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이 원장이 도입한 것은 하이파이브 운동이다. “감염 없는 병원을 위해 가장 우선 될 것이 의료진들의 손 씻기이며,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줌으로써 감염률을 절반 정도 줄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질과 환자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는 JCI 인증과 최근 발생한 신종플루로 인한 개인위생 관리가 감염률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복지부의 뇌·혈관융합연구사업, 지역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유전자은행, 세포치료센터 등을 운영·진행하며 새로운 의료기술과 신약 개발 등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원장은 ‘의료산업 선도 병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같이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에서 또 한걸음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이철 원장은 “지금까지 얻어낸 결과는 세브란스병원 모든 이들의 공통된 의지 속에 함께 이뤄낸 것”이라 평가하고,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모든 직역이 하나 되어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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