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채식 식단 강요 비윤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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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채식 식단 강요 비윤리적
  • 윤종원
  • 승인 2005.02.2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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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엄격한 채식 식단을 실시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국 과학자가 경고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농업연구국의 과학자 린드세이 앨런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어린이들에게 "육식은 살인"이라는 원칙에 따라 생활하도록 강요하는 부모들이 있다고 비난하고, 육류 식품들은 어디에도 없는 일부 영양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채식협회는 앨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회 조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먹는 사람들보다 자주 건강하다고 말했다.

앨런은 "여성들이 모든 육류 식품들을 피하면 아기들이 태어날 때 체격이 적고, 성장이 대단히 느리고, 발육이 지체된다는 충분한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또 임신했거나 젓을 먹이는 여성들에게 우유, 치즈, 버터, 육류 식품들을 주지 않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말하고, 특히 아이들에게 채식 식단을 강요하는 부모들을 비판했다.

앨런은 "부모들이 어린이들을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기르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것은 절대로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앨런은 자신이 미국 학생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하루 티스푼 두숟가락 정도의 육류를 먹일 경우 B12, 아연, 철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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