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뇌졸중 치료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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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뇌졸중 치료에도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5.02.1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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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화학명: 실데나필)가 뇌졸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곧 시작된다.

미국 헨리 포드병원은 비아그라가 동물실험에서 손상된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와 혈관을 만들어 손상된 기억과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앞으로 3개월사이에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 중 증세가 가볍거나 보통정도인 18-80세의 환자 84명을 골라 실시하게 된다.

이 환자들은 7개 그룹으로 나누어 비아그라를 25mg에서 150mg까지를 투여하게 된다. 발기부전환자의 경우 보통 50mg가 투여된다.

이 병원의 신경연구실장 마이클 초프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뇌졸중을 유발시켜이 중 일부에 비아그라를 투여한 결과 비아그라가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탈출구를 잘 찾고 돌출한 격자(格子)위를 잘 걸었다고 밝혔다.

또 비아그라가 투여되지 않은 쥐들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데 비해 비아그라 그룹 쥐들은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초프 박사는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학교에서 배웠지만 뇌는 신축성이 매우 높으며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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