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종합병원 평가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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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종합병원 평가결과 발표
  • 최관식
  • 승인 2009.06.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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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과 비교할 때 평균 8.4점 향상된 87.5점
종합병원 평가결과가 3년 전과 비교할 때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60∼499병상 76개 종합병원(401∼499병상 39개소, 260∼400병상 37개소)이 대상이었다.

2005년에 평가를 받은 종합병원을 2008년에 다시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는 87.5점으로 2005년에 비해 8.4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영역에서는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 등 수도권 7개소, 대구보훈병원 등 지방 4개소 총 11개 의료기관이 평가부문(15부문) 모두 우수등급(A, 9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가운데 10개소는 2005년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병원으로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부문은 중환자(18.5점), 감염관리(16.3점), 의료정보(12.7점), 응급(17.1점), 수술관리(16.4점) 등 환자진료에 영향이 큰 부문이었다.

15개 부문 중 7개 부문(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의료정보,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모성과 신생아)은 평균 9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인력관리(74.2점), 약제관리(80.7점) 부문은 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도입된 임상질지표 평가에서는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 등 수도권 10개소, 구미차병원 등 지방 7개소, 총 17개소가 모든 부문에서 우수등급(A, 9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군산의료원, 창원파티마병원, 성애병원, 한양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리병원은 의료서비스영역에 이어 임상질지표 평가에서도 모두 우수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 폐렴(85.4점),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82.7점), 중환자실(96.4점) 부문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범평가로 실시된 모성과 신생아 부문은 평균 72점으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부문별 90점 이상인 병원은 폐렴 44개소,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19개소, 중환자실 61개소, 모성과 신생아 15개소였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실시된 환자만족도에서는 김원묵기념 봉생병원, 대구보훈병원, 대산의료재단 익산병원, 대전보훈병원, 부산성모병원,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이 외래 및 입원환자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외래환자 만족도는 82점, 입원환자 만족도는 80.4점, 만족도 전체 평균은 81.1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상위기관(10개소)과 하위기관(10개소)간 큰 차이를 보인 항목으로는 외래환자의 경우 검사 및 처방(7.9점), 입원환자는 병원환경(12점)이었다.

외래 및 입원환자 모두 진료/검사 시 존중도(88점), 의사친절도(86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나 해당병원 추천의향(73점), 재이용의향(77점)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현행 평가를 통해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형태로 변화되고, 서비스 수준도 향상되는 등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으나 의료기관평가 전담기구가 없어 평가의 독립성, 전문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과 강제평가로 인한 의료기관의 부담 가중, 평가결과 서열화에 따른 의료기관간 과열경쟁 유발, 평가기간 중에만 일시대응(반짝효과), 의료기관 대상 각종 평가의 개별 실시로 중복평가 문제 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 공급자, 학계, 정부 등이 참여하는 "의료기관평가제도 발전위원회"와 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실무사업단"을 구성했고, 개별평가제도 통합, 평가전담기구 설립, 현행 의무적 평가방식을 자율신청 인증제로 전환, 평가대상의 점진적 확대, 평가결과 활용 등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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