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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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세요’
  • 김완배
  • 승인 2009.06.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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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병원, 개원11돌 맞아 지역주민들과 ‘건강나눔’ 걷기대회 개최
지역 중소병원들의 고충은 남다르다. 대형병원과 개원가의 틈바구니속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전문인력 부족과 낮은 수가로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지역 병원으로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증에 싸여있다.

그러면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게을리 하면 지역 주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진심으로 지역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다.

경기도 수원 톨게이트에서 용인 방향으로 조금 더가는 곳에 위치해 있는 신갈 강남병원(원장 정영진)의 고민도 여느 지역 중소병원과 다르지 않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게 할까. 모두가 고민거리다.

지난달 27일 강남병원은 병원 문을 연지 11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평범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을 마음깊이 생각하는 행사를 하나 벌였다. ‘건강나눔’을 앞세운 걷기대회였다. 걷기대회는 적지 않은 중소병원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즐겨하는 이벤트.

그러나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이상 장년층과 노인층을 상대로 한 걷기대회는 흔치 않다. 게다가 걷기 전후의 혈압과 혈당을 체크해 걷기가 자신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점검해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인지 궁금증이 많지만, 뚜렷한 해답을 얻을 곳 역시 만만치 않다. 다들 일반론적으로 접근해 주기때문이다.

강남병원은 단순한 걷기대회 차원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에게 걷기 전후의 혈당 및 혈압 상태를 알려줌으로써 환자들의 답답증을 풀어주는 독특한 행사를 치뤘다. 걷기대회후에는 스트레칭, 경품추첨, 기흥구 보건소 건강정보 교육을 통해 유익한 건강교육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강남병원의 걷기대회에는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등록한 200여명이 참가, 강남병원을 출발해 백남준아트센터 뒤편 근린공원을 거쳐 강남병원으로 되돌아오는 약 4km의 코스를 걸었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은 강남병원이 마련한 빵과 음료, 방울토마토에 선물까지 받고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기흥구 부녀회와 국가유공자 고엽제 전우회에서 자원봉사자로 도와 지역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영진 강남병원장은 이번 걷기행사에 대해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키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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