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족부 궤양 막는 약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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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성 족부 궤양 막는 약 있다
  • 이경철
  • 승인 2009.05.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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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가 당뇨성 족부 궤양으로 인한 다리 절단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의 앤서니 키치 박사는 페노피브레이트가 투여된 4천895명을 포함, 총9천795명의 당뇨성 족부 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족부 절단 위험이 평균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노피브레이트는 특히 소절단(발목 아래 절단)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당뇨성 족부 궤양으로 인한 족부 절단을 막기 위한 표준치료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키치 박사는 말했다.

페노피브레이트는 벨기에의 솔바이 제약회사가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특집호에 실렸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공격적으로 낮추는 것은 심장마비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뇌졸중 위험 감소효과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같은 의학전문지에 실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코우시크 레이 박사는 3만3천명 당뇨병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격적인 혈당 조절이 일반적인 혈당 조절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을 평균 15%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뇌졸중 위험 감소효과는 없었다고 레이 박사는 덧붙였다.

랜싯에 실린 또 하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임신 중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병은 출산 후 영구성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무려 7.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대학(UCL)과 런던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이 나타난 1만859명을 포함, 임신 여성 총67만5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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