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매클린병원 세포신경생물학연구실장 바팀 볼샤코프 박사는 감정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편도(扁桃)의 뉴런(신경세포)에 있는 TRPC5단백질이 불안과 공포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단백질이 제거된 쥐들은 편도의 뉴런들이 활성화되지 않아 마땅히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상황에도 전혀 그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볼샤코프 박사는 밝혔다.
이 쥐들은 낯선 장소에 들어가거나 모르는 쥐들을 만났을 때 전혀 불안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볼샤코프 박사와 연구에 함께 참여한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신경생물학 교수 데이비드 클래프햄 박사는 이 단백질은 뇌 전체에서 발견되었지만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인 편도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만성적인 불안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5월15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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