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래디 아동병원 지방간 클리닉의 제프리 슈위머 박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아이들과 건강한 아이들 44명의 가족 152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지방에 간에 지방이 얼마나 침착되어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지방간 아이들의 가족 중 부모는 78%, 형제자매는 59%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타났다고 슈위머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증세가 없어 지방간이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증세가 없는데도 지방간이 상당히 진전되어 있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이 위험요인이지만 이들은 체중과 관계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났으며 과체중인 사람일수록 간에 더 많은 지방이 쌓여있었다고 슈위머 박사는 밝혔다.
지방간이 없는 아이들의 가족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이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그 정도가 가벼운 사람도 있지만 이로인해 지방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따라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조기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5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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