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대물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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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대물림 된다
  • 이경철
  • 승인 2009.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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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관계 없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래디 아동병원 지방간 클리닉의 제프리 슈위머 박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아이들과 건강한 아이들 44명의 가족 152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지방에 간에 지방이 얼마나 침착되어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지방간 아이들의 가족 중 부모는 78%, 형제자매는 59%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타났다고 슈위머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증세가 없어 지방간이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증세가 없는데도 지방간이 상당히 진전되어 있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이 위험요인이지만 이들은 체중과 관계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났으며 과체중인 사람일수록 간에 더 많은 지방이 쌓여있었다고 슈위머 박사는 밝혔다.
지방간이 없는 아이들의 가족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이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그 정도가 가벼운 사람도 있지만 이로인해 지방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따라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조기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5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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