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효과
상태바
항경련제,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효과
  • 이경철
  • 승인 2009.05.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잘 때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을 느껴 잠을 설치게 되는 하지불안증후군(RLS) 증세를 항경련제인 리리카(화학명: 프레가발린)가 크게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수면연구소소장 디에고 가르시아-보레게로 박사는 리리카가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세는 물론 수면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보레게로 박사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58명에게 12주에 걸쳐 리리카(매일 150-600mg)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임상시험 전후에 증세와 강도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리리카 그룹은 하지불안증후군 평가지수가 평균 19.8에서 6.8로 크게 떨어진 데 비해 대조군은 21.5에서 11.2로 낮아졌다.

리리카 그룹 중 337mg을 복용한 그룹은 63.3%가 복용기간에 증세가 가라앉았다. 대조군은 28.6%에 불과했다.

또 리리카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깊은 수면에 들어가는 제3단계 수면인 서파수면(slow wave sleep)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가벼운 수면인 1-2단계 수면시간이 줄어들었다.

리리카는 원래 간질, 신경통증, 범불안장애, 섬유근육통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