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위분만 아이, 자폐증 위험
상태바
둔위분만 아이, 자폐증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9.04.28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만 때 태아의 머리보다 엉덩이 쪽이 먼저 나오는 둔위분만 아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나타낼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데보러 빌더 박사는 ASD 아이 132명과 정상아 1만3천200명의 출생기록 자료를 조사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밖에 초산으로 출생한 아이는 ASD위험이 1.8배, 35세가 넘어 출산한 아이는 1.6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더 박사는 그러나 이 3가지 위험요인이 ASD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다만 출생전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ASD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3가지가 ASD 위험요인이 되는 이유를 밝혀내려면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초산 아이에 ASD가 많은 것은 첫 아이가 자폐아 진단을 받자 부모가 더 이상 아이를 낳기를 꺼리기때문일 수도 있다고 빌더 박사는 말했다.

또 뒤늦게 출산한 아이가 ASD 위험이 높은 것은 나이에 따른 유전자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 아울러 둔위분만 아이가 ASD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은 둔위출산으로 인한 신경근 기능부전(neuromuscular dysfunction)이 원인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5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