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질(nuvigil)이라는 이 약은 미국에서 프랑스까지 비행기를 타고온 여행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이 약을 복용한 그룹이 도착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덜 졸리고 각성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평소 비행기 여행으로 심한 시차피로를 겪는 사람들로 이 중 일부에게만 출발직전에 누비질 150mg이 투여되었다.
미국 세팔론(Cephalon)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약은 세팔론 사의 발작수면(기면증) 치료제인 프로비질(provigil)을 각성상태가 오래 지속되도록 서방형(徐放形)으로 바꾼 것으로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자극함으로써 오랫동안 깨어있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불안, 오심, 심계항진 등이 나타났다.
세팔론 사는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시판을 시작할 계획아래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에 누비질의 판매를 승인해 주도록 신청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