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위험 변이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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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 변이유전자 발견
  • 이경철
  • 승인 2009.04.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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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두 개의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AF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 두 변이유전자는 백인의 20%, 흑인의 10% 등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에릭 보어윙클 박사는 뇌졸중을 겪은 1천544명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1만8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분석 결과 제12번 염색체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2개의 유전자가 변이되면 뇌졸중 위험이 30%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두 변이유전자(WNK1, NINJ2)는 DNA염기서열 중 두 곳에서 변이를 나타내는 단일염기다형성(SNP)이 발견되었으며 가장 많은 형태의 뇌졸중인 허혈성뇌졸중(뇌경색)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어윙클 박사는 밝혔다.

보어윙클 박사는 두 변이유전자 중 WNK1은 혈압조절, NINJ2는 뇌손상 수리와 각각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중 뇌졸중을 촉발시키는 주범은 NINJ2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를 확실히 밝혀내자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이 두 변이유전자가 보다 개선된 뇌졸중 치료법 개발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4월23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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