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전문의 제도 질관리에 역점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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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전문의 제도 질관리에 역점두겠다’
  • 김완배
  • 승인 2009.04.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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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 의학회장 취임인터뷰, 전공의 수련교육 개선에도 주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은 10일 세부전문의제도에 대한 질 관리를 강화, 세부전문의제도를 정착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부전문의제도 질 관리를 강화, 무분별한 세부전문의 양상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26개 본 학회와 연계, 질 관리를 분명히 해 세부전문과목간이나 세부전문과목과 본 학회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학회가 세부전문의제도에 대한 질 관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세부전문의제도가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학회 한번 하고 인증을 내 주거나 세부전문학회간 영역다툼, 또는 경제적 목적을 위한 인증에, 다른 과목의 접근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중인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학회가 이같은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또 전공의수련제도에 대해서도 언급, 대한병원협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와 결합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시간 일하고 4시간 자는 흉부외과의 수련 시스템은 개선해야할 것”이라며 전공의 수련교육과 관련한 제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학회 학술활동 평가문제와 관련해선 새로 도입한 학회활동평가시스템과 지금까지 운영해 온 시스템을 같이 쓰면서 2년동안은 좋은 쪽을 적용한 후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이날 유독 강조한 부분은 인화. 보라매병원장 시정부터 의협회장 대행시절까지 줄곧 인화만 강조해 온 김 회장은 이번 의협회장 선거과정을 지켜보면서 선거과열로 직역간, 계층간 갈등이 심하고 의사사회의 단결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모양이다.

때문에 의학회장으로서 의료계의 직역과 계층간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의학회는 이번 임원진 구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원가에서 임원을 선임했다. 관악구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숙회 산부인과 의원장을 홍보이사로 임명했다.

의학회가 개원가 출신 임원을 임명한 것은 개원가와 학회의 연결고리가 필요해서로 풀이된다. 역시 김 회장이 강조하는 인화를 위해서다. 게다가 김 이사는 의협에서 정책이사를 지낸데다 관악구의사회장까지 맡고 있는 등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이 의학회 임원등용에 크게 작용했다.

이와함께 하수도 오염에서 광우병, 조류독감에 이어 석면파동까지 사회적 혼란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인식아래 앞으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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