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광 이사장의 끝없는 몽골사랑
상태바
김윤광 이사장의 끝없는 몽골사랑
  • 김완배
  • 승인 2009.04.14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북자 배려 감동, 몽골과 한국내 몽골인에 지극정성 기울여

성애병원 김윤광 이사장의 몽골 사랑은 끝이 없다.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의 영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재단을 지원하는가 하면 몽골 의사들을 불러 우리나라의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내 몽골 근로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7일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 내외를 모셔 놓고 가진 의료법인 성애/광명의료재단의 ‘진달래-벚꽃축제’ 개회식에서 몽골에 지극정성을 쏟는 이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원래 평양 출신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1년전인 1949년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김 이사장은 1951년 유엔 제8240부대 타이거여단 병원장을 지냈다. 의사로서 첫 생활을 전쟁터에서 시작한 셈이다.

이후 충남 논산에서 성애의원을 하다 지금 성애병원이 있는 신길동으로 터전을 옮겨 성애병원과 광명성애병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김 이사장이 몽골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것은 이처럼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북한 탈북자들이 몽골로 넘어오면 북한으로 보내지 않고 한국대사관에 연결, 한국으로 갈 수 있게 해 준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이후부터 고마운 나라 몽골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탈북자들을 배려해 준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을 돕는데 정성을 아끼지 않을뿐더러 대통령 임기가 끝난후에도 매년 ‘진달래-벚꽃축제’ 시즌이 되면 바가반디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 고마움을 표시하고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겨 주고 있다.

몽골측도 김 이사장의 몽골사랑에 몽골 한·몽 수교훈장과 몽골의 최고훈장인 북극성훈장을 서훈하고 김 이사장을 주한몽골 인천, 광명지역 명예영사로 임명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광명성애병원에 입주한 몽골 영사관은 늘상적인 영사관 업무외에도 한국내 몽골 근로자들의 고충과 민원을 들어주고 아픈 환자가 있으면 성애병원이나 광명성애병원에 연결해 주는 등 김 이사자장의 몽골사랑의 첨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애병원과 광명성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몽골 근로자는 지난해까지 1만명이 넘는다. 한국에 체류한 몽골 근로자 수가 2만6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가 성애병원과 광명성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셈이다. 이같은 한국내 몽골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은 성애병원이 운영하는 윤혜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애병원 등은 이 재단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비슷한 의료비만 받고 있다.

이날 ‘진달래-벚꽃축제’ 행사에서 김 이사장 뒤편 의자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여자 의사가 앉아 있었다. 몽골 심장내과 전문의인 불간 셀렝게 박사였다.

불간 박사는 지난 1994년부터 성애병원이 운영하는 몽골 의사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성애병원에서 우리나라의 첨단 의료기법을 전수받고 있는 중에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불간 박사까지 모두 29명의 몽골 의사를 초청, 연수기회를 제공했다.

불간 박사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한 김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는 첨단 의학기술을 몽골에 돌아가 값지게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애병원과 몽골과의 친선은 김 이사장이 탈북자를 배려하는 몽골에 대한 고마움으로 시작돼 지금은 한·몽골 친선에 없어선 안될 역할을 하고 있다.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 내외는 성애병원 VIP 룸에서 PET-CT와 64채널 MD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한편 성애병원은 이날 행사에서 얼마전 작고한 김 이사장의 장모인 故김인섭 여사가 소장했던 청동 조각품을 기증받고 행사장소인 대강당에 전시회를 갖고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