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평생 만들어질 난자의 수가 정해져 있어서 태어날 때 이를 가지고 나오며 그 다음부터는 난자의 생산기능이 중단된다는 학계의 정설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交通) 대학 생명과학-생명공학과의 우지 박사는 생후 5일 된 쥐새끼와 다 자란 쥐의 난소로부터 여성생식줄기세포(FGSC)를 추출, 이를 배양해 생식기능이 제거된 쥐의 난소에 주입한 결과 생식기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출생 후 죽을 때까지 난소에 난자를 만들 수 있는 생식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 박사는 쥐의 난소에 채취한 FGSC를 6개월이상 배 양한 다음 화학물질 주입으로 생식기능을 잃은 쥐들의 난소에 주입한 결과 이들 중 80 %가 자연적인 짝짖기에 의해 새끼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사람에게도 이루어질 수 있다면 불임여성에 FGSC를 난소에 이식해 생식기능을 되살려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이에 대해 케임브리지 대학 거돈연구소 생리-생식의학교수 아짐 수라니 박사는 만약 이 결과가 확인된다면 여성의 생식기능 연구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논평했다.
영국 국립의학연구소의 로빈 로벨-배지 박사는 이 새로운 세포가 무슨 세포인지, 이 결과가 틀림없는 것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세포생물학(Nat ure Cell Biology)" 최신호(4월12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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