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릭대 연구진이 직장에서 승진한 영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승진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평균 10% 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지만, 의사를 찾아갈 시간은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릭대의 크리스 보이스는 "직장에서의 승진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 만큼 좋지 않다"며 "조사 결과 간부들의 정신 건강은 대체로 승진 후 더 나빠졌고, 이것은 승진에 따른 단기간의 변화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보이스는 "승진한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어떤 징후도 없지만, 이들이 병원을 방문한 횟수는 줄었다"며 "병원을 덜 간다고 축하할 게 아니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승진한 사람들의 의사 방문 횟수는 승진 후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새로운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갑작스런 시간의 부족 때문에 병원을 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달 말 왕립경제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