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 백내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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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 백내장 위험
  • 이경철
  • 승인 2009.04.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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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등의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백내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 시각연구소의 왕 제진 박사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에 쓰이는 흡입용과 경구용 스테로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두 가지 형태의 백내장인 후낭하 백내장과 핵 백내장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왕 박사는 3천654명(49세이상)을 대상으로 5년,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장기간의 흡입용 스테로이드 사용과 함께 최소한 한 달 이상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병행한 사람들이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가지 스테로이드의 누적사용량이 가장 많은 사람이 백내장 발병률도 가장 높았다. 5년 이상 두 가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5명은 4명이 후낭하 백내장, 1명은 핵 백내장이 나타났다.
왕 박사는 천식의 경우 흡입용과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흡입용 스테로이드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더 크지 않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최근 발표된 일도 있는 만큼 스테로이드를 분별있게 사용해야 백내장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안질환으로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안과전문지 "안과학(Ophthalmology)"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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