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스티븐 모스 박사는 임신 34-36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7천152명과 37-41주 사이에 태어난 15만2천6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유치원에서의 학습장애를 포함, 발달지체가 나타난 경우가 조산아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스 박사는 밝혔다.
실질적인 발달지체 발생비율은 조산아 그룹이 4%가 약간 넘고 대조군은 3%에 약간 못미쳤다.
이러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뇌의 미성숙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 임신 마지막 달에도 태아의 뇌는 계속 성숙되며, 만기에서 한 달 일찍 출생한 아이는 만기 출산아에 비해 뇌의 크기가 작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이 조산할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이 결과는 이를 감안한 것이라고 모스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조산원인은 조사하지 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이유가 산모의 출혈 또는 혈압문제로 의사가 조기진통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조기진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시카고 대학 메디컬센터 산과과장 헬렌 케이 박사는 의사들이 조기진통 유도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몇 주 일찍 출산시키는 것이 결코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또 산모 또는 의사의 편의를 위해 제왕절개 분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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