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울루 대학의 하누 마르티카이넨 박사는 2개의 배아 주입이 일반적인 불임치료법이었던 1995-1999년 사이와 단일배아 주입이 보다 보편화된 2000-20004년 사이에 불임치료를 받은 40세이하 여성 1천510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출산성공률이 단일배아 주입이 42%로 이중배아 주입의 37%보다 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체적인 경비도 단일배아를 주입하는 경우가 가장 낮았다.
이 결과는 배아를 2개이상 주입해야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비용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이라는 불임치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이 조사결과는 불임치료를 받는 40세이하 여성의 경우 단일배아 주입이 표준치료법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마르티카이넨 박사는 강조했다.
시험관수정을 통한 불임치료는 2개 또는 그 이상의 배아 주입으로 쌍둥이 이상의 다태출산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아 많은 나라에서 다태출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33세 여성이 시험관수정을 통해 무려 8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국가는 불임치료에서 한 번에 주입하는 배아의 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2개로 제한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제한은 없지만 불임 클리닉의 일반적인 지침은 35세이하 2개, 35-37세 3개, 37-40세 4개, 40세이상 5개로 되어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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