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호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신현호 이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국민의 대부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앓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경각심과 사전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 이사장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을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는 물론 의사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는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당뇨,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한 사전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신 이사장은 “올해 콜레스테롤의 날에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이며, 학회 내 교육위원회를 신설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96년에 발간한 고지혈증 지침서를 2003년 제2판에 이어 다시 수정 보완한 ‘이상지질혈증 지침서’를 올 4월 선보이는 등 이론적 연구와 학문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와 질환의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지침서 발간과 관련해서 신 이사장은 “이번 지침서는 우리 학회뿐만 아니라 진단검사의학·역학·식품영양학·스포츠의학·당뇨·비만·심장·내분비 등의 학회가 참여해 수정·보완했다”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을 240mg/dl 이상에서 230mg/dl 이상으로,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160mg/dl 이상에서 150mg/dl 이상으로 각각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질환의 사전 관리는 건강보험 등의 비용 부담을 줄여 결국 사회적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니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이사장은 SCI급의 국제학회지를 만들어 학회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하고 로고를 개선하는 등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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