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패러다임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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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패러다임 확 바꾼다
  • 박현
  • 승인 2009.0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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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원장, 질환중심의 통합진료 도입
"올해는 서울아산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4월말에 동서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기존의 임상과 중심의 진료에서 탈피해 질환중심의 통합진료로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선보이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신임병원장은 “올 한해는 아산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굉장히 중요한 해”라면서 “이제 성인반열에 올라 선 만큼 새로운 개념의 진료를 시행하겠다고”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양적으로 급성장했지만 이제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향후 20년 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때”라면서 “금년 말이 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원장은 "오는 4월 리노베이션이 완료되면 진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며 “3월 소아청소년병원에 이어 기존의 암병원과는 차원이 다른 암병원이 4월에 오픈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소아청소년병원과 암병원 외에도 소화기병원, 심장병원, 당뇨뇌신경병원 등 5대 메이저질환을 다루는 5개를 병원크기로 오픈하고 특수파트는 센터나 클리닉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이 말하는 ‘새로운 진료패러다임’이란 내과,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한명의 환자와 함께 통합진료실에 모여 진료하면서 협의를 통해 치료방침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와 같은 진료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6년간 준비해 왔다”면서 “1천400여 명의 의료진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런 변화에 협조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은 7월경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기존 개념과는 확연히 다른 연구소 건립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정신 원장은 “새 연구소가 완공되면 전 세계 특정분야 연구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JCI 인증과 관련 "인증의 의미를 재검토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현실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평가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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