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뇌-혈관센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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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뇌-혈관센터 키운다
  • 박현
  • 승인 2009.02.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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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대 부속병원 장성구 원장
"교수 워크숍 등을 통해서 의견수렴을 한 결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심장ㆍ뇌ㆍ혈관질환센터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기존센터는 지원을 계속하고 심장ㆍ뇌ㆍ혈관전문센터를 집중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경희의대 부속병원 장성구 병원장은 “현재 상당수 병원이 심혈관센터나 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심장과 뇌ㆍ혈관질환을 포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에다 경희의료원의 강점인 당뇨병 등 연관질환까지 묶어 한 곳에서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각 임상과의 발전과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장성구 원장의 생각이다.

특히 장 원장은 “경희의료원은 한방병원에 중풍환자를 포함한 혈관질환자와 당뇨병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전문병원으로 육성하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진료과 교수들이 센터 안에서 공동진료를 하면 환자들은 이과 저과를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 원장은 "소위 스타교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중장기적으로 유능한 젊은 의사들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문발전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유수한 대학과 실질적인 인력교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후학을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경희대 총장께 우수한 젊은 스탭과 펠로우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포함한 특별 교육프로그램(2+1)을 시행하기 위해 1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는 의료원 스스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자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장 원장은 또 "원장 및 보직자가 바뀌어도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병원이 중요하다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병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암환자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쟁 즉 하드웨어적인 것이 아닌 기능적인 활성화를 도모하고 환자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등의 암환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원장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근 4년간 의료장비 및 시설투자를 위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교수연구동이 완공되며 병원건물은 완벽하게 진료와 환자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원장은 "외국인 환자진료를 위해서는 국제교육원 학생을 아르바이트로 활용해 의사소통 등을 원만히 함으로써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기념학술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장 원장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로봇수술 다빈치의 가동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해 직원 모두가 홍보대사가 될 것을 주문했다"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완벽한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원장은 "강성으로 알려진 노조와는 대화를 통해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조도 잘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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