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보조인력 의료행위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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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보조인력 의료행위는 안돼
  • 김완배
  • 승인 2008.1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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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비의사 의료행위는 불법, 전국 병원에 주의 당부
젊은 의사들이 흉부외과 지원을 꺼려 간호사 등 의료보조인력이 의료행위를 대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의료계가 자체 단속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는 이와관련, 정책위원회를 열고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 전국 병원에 보조인력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에 주의를 당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도 ‘의사가 아닌 사람의 의료행위는 있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짓고 ‘먼저 흉부외과를 기피하게 만드는 근본원인부터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혜숙 의원은 11일 병협 송년모임에 나와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홀대받고 있는 흉부외과와 같은 진료과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국회의 입장을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도 전기 전공의 모집에서 흉부외과의 경우 76명 모집에 18명(23.7%)만 지원, 전체 진료과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병원이 전국 의과대학 병원중 절반을 넘었다.

또한 전국 대형병원 59곳중에서 흉부외과 전공의가 한명도 없는 병원이 23곳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지원율이 해마다 낮아지는 바람에 지금까지의 흉부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자가 1천53명에 불과한 실정.

박강식 전 흉부외과개원의협의회장은 이에 대해 “힘들게 공부해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종합병원에 겨우 취업이 돼도 극심한 3D 현상에 시달려야 하고 진료과 특성상 개업도 쉽지 않다”며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의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흉부외과 의사 연봉이 진료과중 가장 높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처우를 해 줄 수 있는 건강보험수가 체계와 의료시스템의 개편이 요구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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