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환경에서 새로운 일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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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환경에서 새로운 일 하고파
  • 박현
  • 승인 2008.1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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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외과 황대용 교수
국내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황대용 박사가 지난 1일자로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로 부임했다. 16년 원자력병원 생활을 접고 새 둥지를 튼 황 교수.

그의 꿈은 전공의 없는 인턴과 전임의, 전문의 체제를 도입해 대장암환자가 가장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몇 개월 간격으로 이리저리 옮기는 전공의 없이 인턴·전임의·전문의가 진료를 보는 체제를 갖추고 싶다. 작은 것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암환자들에게 친밀감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환자설명부터 케어 모든 과정을 전임의가 도맡아 하게 되면 의료의 질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원자력병원에서 16년간 재직했고 정년까지도 16~17년 정도 남아있어 의사생활의 반을 해 왔다고 볼 수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건대병원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워낙 외과가 할 일이 많은 과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며 “현재 함께 일할 적임자들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말해 유능한 의료진의 영입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대장암만 보는 전문의 1~2명, 전임의 1~2명 정도 있으면 무난히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센터를 잘 꾸려나가면 좋은 선후배들도 모일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 이사장 및 의료원장 등 인력지원에 대해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하는 그는“진료, 연구, 환자에 대한 교육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센터가 훌륭한 센터”라며 “인턴·전임의·전문의 체제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장기적인 목표는 대장암만 볼 수 있는 의료진이 30명 정도 되는 것”이라며 “더욱이 전임의가 전공의처럼 진료하는 곳은 아직 없는데 이런 것들을 모두 갖추게 된다면 최고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직원들이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는 황 교수는 “교직원 한명의 가족이 대장암 때문에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했는데 결정을 바꿔 최근 나에게 수술을 받았다”며 “내부 직원들에게 신임을 받으면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교수는 “우리나라 사망률 2위인 위암 유병률이 18%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반면 대장암은 14%에서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건국대병원 암센터가 특화 분야를 활성화 시켜 국내최고의 대장암센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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