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식의약청 국감서 지적
식의약청 직원들이 업계 외부강의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수입을 올리는 등 외부강의가 "뇌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의약청 직원들은 지난해 외부강의에 총 1천212회 참석해 2억9천700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월까지는 858회에 걸쳐 1억9천만원을 강의료로 받았다.
식의약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청 공무원 7명은 한 식품기업이 주최한 강의에 20회 출강해 총 1천393만원의 강의료를 받았으며 또 다른 직원은 "식품안전관리와 제조물 책임"이라는 주제 등으로 5차례 강의를 나가 강의료 350만원을 받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20개월 동안 월평균 3.95회 외부강의를 나가 총 1천780만원을 받는 등 외부 출강횟수 상위 10명의 강의료가 평균 1천만원이 넘었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의원은 "업계로부터 과도한 강의료 수입을 올리는 것은 외부강의가 "뇌물제공 통로"와 "용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일정 횟수 이상의 외부강의를 금지하거나 현재 신고제로 운영되는 외부강의를 허가제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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